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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입맛을 잃은 당신에게 시가올 비빔국수를 추천합니다."

올해는 정말 폭염에 걸맞게 연일 35도를 넘으며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와 한밤중에도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아라는 정말 생소한 단어까지 듣게 되는 여름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잘먹고 해야되는데 지쳐서 그런지 딱 끌리는 음식도 없는거 같습니다



엊그제 퇴근 무렵 한무리의 직원들이 저녁먹을 건수를 찾아 헤메이고 있을때 나도 데리고 가라는 압박과 함께 차량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하자 냉큼 수락을 받았습니다. 매뉴를 선정하는 의견을 각자들 냈는데 결론은 비빔국수였습니다. 예전 직장근처에 봉국수라는 국수집이 있었는데 여름에는 정말 많이 가서 비빔국수를 참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입맛도 돋을겸 비빔국수를 생각하고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맛있는 집을 고른게 남양주 덕소에 위치한 "시가올 비빔국수" 집이었습니다.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나름 맛있는 집이었고 맛있는 녀석들에도 출연한 집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거리상 서초에서 퇴근 후 시가올 비빔국수집까지 가기에는 약간은 부담스러운 거리이기는 했으나  사진에 나오는 시가올 비빔국수의 비쥬얼을 보고 정말 머리가 시원해지는 느낌과 함께 군침이 싸악 도는걸 보고 이곳 시가올에 가야한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퇴근 후 바로 고고~ 서초에서 남양주 덕소 시가올 까지는 약 1시간 10여분 정도 소요되었고 모두가 배를 움켜잡고 있을때쯤 도착하였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모두 비빔국수를 외쳤고, 그외 만두와 콩국수, 팥죽을 각각 한그릇씩 추가하였습니다.

식당은 큰길 옆 한강 옆자락에 위치하고 있었고 주차장은 어느정도 넓어 약 20여대는 주차할수 있을듯 했습니다. 방송에 나온집이라는 간판과 함께 최근 촬영한 방송물로 인테리어도 하셨고, 식당도 꽤 넓은 편이고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식당 한켠으로는 백김치를 숙성시키는 파랑 김장통 수십개가 진열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백김치를 워낙 좋아해서 사장님께 백김치는 혹시 포장판매 안하냐고 묻자 다행히(??) 판매는 안하신다고 합니다.

 



그럼 일단 맛부터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역시 백김치가 나옵니다. 그 맛은 일반 백김치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시어서 눈이 찡그려질 정도였습니다. 왜 이렇게 신 백김치를 주시는지 좀 의아스러웠습니다. 혹시 여름이라 금방 김치가 시어서 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신 백김치 국물을 이용하기 위해서인지 목적은 알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한번 먹고 그 이후 손을 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막 버무려주신 겆저리 김치가 나오는데 요건 맛있었습니다. 역시 겆저리는 어디나 맛있는 기본 반찬입니다.

또하나 국수집의 중요한 사이드 매뉴 멸치육수 이 맛 또한 약간은 맛자체가 싱겁다고 생각했고 진한 맛은 아니였습니다. 저희 다른 직원분은 건강한 맛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다음으로 나온 메인 매뉴인 팥죽과 콩국수 역시 팥죽의 달콤함과 콩국수의 고소함은 역시 여름에 먹어줘야 하는 별미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비빔국수,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비쥬얼로 처음 느낀 아주 만족한 맛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마다 조금씩은 차이가 있겠으나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맛은 아니었던거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자작한 국물에 아까 말씀드린 백김치 담근 국물이 들어가서 인지 시원하면서도 시큼한 맛이었고 국수를 다먹고 나서는 그 국물에 약간은 중독성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매콤하면서 시원하고 시큼한 그 맛은 계속 숟가락이 가도록 만듭니다.



기대했던 그런 맛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맛이었던거 같습니다.  

시가올 비빔국수 가격은 7,000원, 잔치국수는 6,000, 팥칼국수는 9,000원, 만두는 4,000원입니다. 싼가격은 아닌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시가올 비빔국수는 국물 자작한 비빔국수로 시원하고 매콤한 맛으로 대부분 사람들에게 맛있는 집으로 인정받았고, 그외 팥칼국수나 콩국수도 맛있는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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