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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M5 미러리스 사용후기



Canon USER

캐논 바디를 사용한지 어언 20년이 다 되가는거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말씀하신 세월이 참 화살과 같이 지나간다는 것이 요즘 더 몸으로 느끼는거 같습니다. 저는 처음 사진을 시작할 때 FM2 바디에 50미리 렌즈로 시작을 했습니다. 많은 사진을 찍다가 캐논의 고급기인 eos3로 바로 넘어갔습니다. 


웨딩촬영 등 나름 지인들의 부탁도 있었고 해서 인물사진에서 조금 더 포트레이트 다운 사진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캐논에 발을 디디게 되었고 이후 캐논 디지털 카메라 까지 이어진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중간에 디지털 바디는 거두절미 하고라도 처음 5D를 샀을때는 정말 신세계 였고 어깨가 올라가기 까지 했습니다. 사실 1:1 바디에서는 아마츄어가 접근할 수 있는 마지노선 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이것땜에 출혈이 심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동영상 작업 때문에 5D Mark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DSLR은 가족과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면이 있습니다. 예전에 연애할때는 eos3에 5D에 70-200미리까지 물려도 여친 사진만 잘나오면 모든게 보람이 있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뛰어다니는 아이들에 아이들 짐까지 챙기려면 Dslr은 꿈도 못꿉니다. 잘못 챙겼다간 차안에서 카메라 가방만 이리저리 굴러다니던가 아님 가방만 짊어지고 다니다 끝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아님 찍어도 녹초가 되던가요. 


그래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던 시기가 얼만동안 있었습니다. 그러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M5 소식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어쩜 5d를 축소해 놓은듯한 카메라 였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가지고 있는 모든 캐논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니 굉장한 메리트였습니다.



Canon eos m5 구입

2016년 겨울 초입 캐논 eos M5를 과감히 사전 예약하고 얼마간의 기다림 끝에 M5를 받았습니다. 포장박스를 개봉하는 순간은 언제나 가슴설레이게 합니다.

먼저 eos M5는 듀얼 픽셀 CMOS AF 방식입니다. 듀얼 픽셀 CMOS AF 방식은 방송국 업무용 영상 제작 시 쓰이는 시네마 장비에 들어간 AF 기술로 하나의 화소가 두개의 포토다이오드로 이뤄져 촬영 이미지와 위상차 AF 검출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최신기술 입니다. 


특히 저같이 사진 뿐만이 아니라 HD 동영상까지 촬영하시는 분들한테는 AF 트레킹이 끊김없이 된다는 것이 좋은 장점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 방식은 AF 포인트의 갯수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의 촬영화면이 모두 AF영역이 됩니다. 면으로 초점을 트래킹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또한 약 2,420만개의 화소 전부가 위상차 센서로도 기능하고 촬상면의 약 80% 범위 내 모든 면에서 AF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사체를 화면 구석에 배치하는 구도에서도 터치 LCD를 이용하여 편리하고 빠른 AF가 가능합니다. 기존의 AF 방식과 비교 시 빠르다는 이점이 있지만 부드럽고 끊김이 없다는 것이 더 이점이 될 수 있습니다. 라이브 뷰를 이용한 사진 촬여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에서도 그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EOS M3와도 비교가 되는데 M3는 하이브리드 CMOS AF 를 사용하여 상황에 따라 위상차 방식으로, 때로는 고전적인 방식인 컨트라스트 AF 방식으로도 초점을 잡았습니다. 그에 반해 EOS M5는 위상차 방식으로만 초점을 잡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AF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dlsr 만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편을 느낄정도는 아니었으며 느리다고는 더더욱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편리한 LCD 화면인데요 초고수준의 멀티터치 성능을 자랑합니다. 터치 LCD로 빠른 AF 포인트 이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타사제품 대비 터치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데요, 가끔 광학식 뷰파인더를 이용해 사진을 찍을때가 있는데요 LCD 화면에 코가 닿는데 그때마다 초점이 이동되 초점이 안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나이가 드니깐 가까이서 LCD 화면을 보면 원시로 인해 초점을 잘 확인이 안될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광학식 뷰파인더를 이용하는데 그때마다 불편을 느끼긴 합니다.  그리고 환경에 따라 초점이 오락가락 하는 워블링 현상이 있는데 M5는 컨트라스트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위상차 방식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점이 오락가락 하는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큰 사이즈인 APS-C 규격의 센서가 탑재된 만큼 고감도에서도 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렌즈가 EF M 15-45미리 3.5-6.3 IS 번들렌즈를 사용중인데요 어두운 번들렌즈이다 보니 p모드로 찍으면 어두워서 바로 흔들립니다. 인텔리젼트 모드에서는 iso가 1600까지 자동으로 맞쳐주는데 p모드에서는 iso가 고정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22미리 렌즈를 사용중이고 가끔은 ef 렌즈를 아답터에 물려서 사용중이기도 합니다.  



canon m5 2년 사용기

현재는 M5를 2년째 사용중입니다. 조작하면서 불편한 점은  

일단 dslr을 사용하던 저로써는 조작감은 불편한편입니다. 미러리스라 당연 사이즈도 작아지고 가벼워졌고 다이얼도 작아져서 그렇겠지만 다이얼을 이용해 촬영모드 조정이나 노출보정이 손에 익지 않은데다 또한 가벼워서 손에서 이탈한적이 몇번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다보니 사진찍으면서 아이들 붙잡으랴 동시에 카메라를 조작하다보니 2번이나 크게 떨어뜨려 망가진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아이들이 욕실까지 카메라를 들고왔길레 애들 달래면서 카메라를 가져오다 그만 욕실 바닥에 떨어뜨려 22미리 렌즈를 망가뜨린적이 있습니다. 렌즈가 깨지지는 않았지만 렌그 경통이 구부러져 서비스센터 갔더니 분해해서 렌즈 한번씩 다 조정하고 경통은 교체는 안되고 경통 구부러진 부분을 펴긴 했는데 센터 관계자분은 교체하시는게 나을거라고 보상판매 하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쓰고 있습니다. 촛점이 약간 틀어진거 같긴 하지만 제가 막눈이라 잘 모르겠어서 일단은 그냥 쓰고 있습니다.

또 한번은 어린이대공원에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주위분들이 '아우' 하고 안타깝게 저를 쳐다보신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다행히 카메라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작게 크게 바닥에 떨어뜨린적이 있는데 이게 그립이 좀 작다보니 손에서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또한 촬영모드는 왜 가운데 버튼을 누룬채로 돌려야되는지 궁금합니다. 이것도 은근히 불편한 점입니다. 왜냐 카메라가 작기 때문에 가운데 버튼을 누룬채로 모드버튼을 돌리려면 약간의 요령이랄까 아님 익숙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이얼펑션은 아직도 무슨기능을 담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설명서를 정독했지만 굳이 펑션다이얼에 기능을 추가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eos m5 제원

센서크기 : 1:1.5

화소 : 2,420만화소

무게 : 380 g

화면크기 : 8.12cm

최소셔터스피드 : 1/4000초

저장매체 : SDXC

최대 ISO감도 : ISO 25600

최대 연속촬영속도 : 초당 9매

동영상프레임 : 60프레임

동영상해상도 : Full HD(1920*1080)

 

작고 가벼운 eos m5로 인해 핸드폰 사진 생활에서 벗어나 조금은 dslr로부터 해방이 되긴했습니다. 아직은 어리고 천방지축인 아이들로 인해 당분간은 이카메라로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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